티스토리 뷰
목차
평소 역사적인 장소를 탐방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작년에 청와대를 낮에 방문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어떤 모습일까? 늘 궁금했는데요. 마침 올해 5월, 청와대가 '밤마실'이라는 야간 개방 행사를 다시 개최한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소문에 따르면 이번이 마지막 청와대 밤마실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와 한층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속담에 '기회는 새와 같아서 날아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죠.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수도 있는 청와대의 밤, 함께 알아볼까요?
청와대 밤마실이란?
청와대 밤마실은 단순한 야간 개방이 아닌, 예술과 문화가 융합된 특별한 행사입니다. 낮의 청와대가 역사의 무게와 위엄을 느끼게 한다면, 밤의 청와대는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행사명: 2025 청와대 밤마실
기간: 2025년 5월 1일(목) ~ 5월 6일(화), 단 6일간
시간: 저녁 7시~9시 (입장 마감 8시 20분)
장소: 청와대 일원 (정문으로만 입장 가능)
입장 인원: 하루 최대 4,000명 (1회차 7시 2,500명, 2회차 8시 1,500명)
특이사항: 5월 4일은 '서울 스프링 페스타' 연계로 7시 한 회차만 운영
관람료: 무료 (사전 온라인 예약 필수)
2025 밤마실 하이라이트
올해 밤마실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주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 청와단청
청와대 본관에 한국 전통 단청 문양을 투영한 특별한 라이트 아트입니다. 푸른 기와와 화려한 단청 문양이 어우러져 한국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관람객의 약 78%가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는 명소입니다.
📍 빛의 길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조명이 특징입니다. 발걸음마다 달라지는 빛의 패턴을 감상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예술 체험이 됩니다. 평균 체류 시간이 15분으로, 가장 오래 머무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 빛의 숲
청와대 주변 숲길에 설치된 환상적인 조명 연출로, 마치 동화 속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은은한 조명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사진 찍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 빛의 정원
대통령 관저 뒷편 정원에서 펼쳐지는 음악과 조명의 하모니입니다.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오케스트레이션된 라이트쇼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연인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공간입니다.
📍 특별 뮤직 콘서트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본관 앞 특설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집니다. 올해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날짜공연팀장르5.1섬과도시인디포크5.2하나연국악퓨전5.3더뉴재즈밴드재즈5.4더 리음클래식5.5차유빈 퀄텟재즈&보사노바5.6네온더키즈일렉트로닉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청와대의 밤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5월 2일 국악 퓨전 공연이 가장 기대됩니다. 우리의 전통 음악이 현대적 감각과 만나는 모습, 그것도 청와대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펼쳐진다니 어찌 설레지 않을 수 있을까요?
청와대 밤마실 예약, 이렇게
청와대 밤마실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4월 17일(수) 오후 2시부터 예약이 시작되었으며, 인기 일정은 이미 마감되고 있습니다. 아직 자리는 남아있어요. 어서 서두르세요.
청와대 공식 누리집 접속
상단 메뉴에서 [공연·전시·교육] → [2025 청와대 밤마실] 선택
희망하는 날짜와 시간대, 인원 선택 (1인당 최대 4매까지 예약 가능)
본인 인증 후 예약 완료
예약 확인 카카오톡 메시지 수신 확인
예약 성공을 위한 팁
예약 오픈 시간 직전에 미리 사이트 접속을 해두세요.
인기 날짜인 주말(5.4~5.5)은 경쟁이 특히 치열합니다.
모바일보다는 PC를 이용한 예약이 안정적입니다.
첫 번째 선택 날짜가 마감되었다면, 다른 날짜도 유연하게 고려해보세요.
주차장
청와대 사랑채 공영주차장
위치: 서울 종로구 효자동 196
수용 가능 대수: 약 56대
특징: 청와대와 가장 가까우나 빠르게 만차됨
춘추문 공영주차장
위치: 서울 종로구 삼청동 157-69
특징: 청와대 후문과 가까움
신교 공영주차장
위치: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89 (종로장애인복지관 지하)
특징: 청와대까지 도보 약 6분 거리, 비교적 여유 있음
주차장은 모두 유료이며, 행사 당일에는 조기 만차가 예상되니 가급적 일찍 도착하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입장 유의사항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8시 20분, 이후에는 입장이 제한됩니다
정문으로만 입장 가능하며, 예약 QR코드가 없으면 입장이 불가합니다
보안 검색이 진행되므로 최소 10분 전 도착을 권장합니다
음식물 반입은 제한되며, 생수만 허용됩니다
삼각대나 셀카봉 등 촬영 장비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촬영 안내
청와대 내부 모든 공간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단, 플래시 사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드론 촬영은 절대 불가합니다
SNS 인증샷을 위한 포토존이 여러 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밤마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올해 밤마실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더욱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 AR 청와대 역사 체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과거 청와대의 모습을 현재 공간에 오버랩하여 볼 수 있습니다
전용 앱 '청와대 타임머신'을 다운로드하면 이용 가능합니다
역사적 순간들을 AR로 재현한 10개의 포인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 야광 부채 만들기 체험
위치: 녹지원 특별 체험존
시간: 매일 오후 7시 30분~8시 30분
인원: 회차당 50명 (현장 선착순)
내용: 청와대 상징물을 활용한 야광 부채를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 특별 음료 '청와의 밤'
위치: 야외 카페 부스 (본관 옆 잔디밭)
가격: 6,000원
내용: 청와대 밤마실 기념 한정판 음료로, 블루베리와 라벤더를 활용한 청색 계열의 에이드입니다
빛에 반응하는 특수 컵에 제공되어 야간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청와대 밤마실 베스트 관람 코스
청와대를 5년간 연구해온 역사학자 김영진 교수가 추천하는 최적의 관람 코스를 소개합니다.
A코스: 낭만을 찾는 연인을 위한 코스 (약 1시간 30분)
정문 입장 → 빛의 길 (10분)
분수대 포토존 (5분)
청와단청 (20분)
빛의 정원 (30분)
뮤직 콘서트 관람 (20분)
야외 카페에서 '청와의 밤' 음료 즐기기 (15분)
B코스: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하고 싶은 가족을 위한 코스 (약 2시간)
정문 입장 → 빛의 길 (10분)
AR 청와대 역사 체험 (30분)
청와단청 (15분)
야광 부채 만들기 체험 (30분)
빛의 숲 (15분)
빛의 정원 (10분)
뮤직 콘서트 관람 (20분)
C코스: 사진 촬영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인생샷 코스 (약 1시간 40분)
정문 입장 → 빛의 길 (15분)
분수대 포토존 (10분)
청와단청 (25분)
빛의 숲 (20분)
빛의 정원 (15분)
본관 앞 야경 포토존 (15분)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놓치면 안 되는 이유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 부지의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2026년부터는 현재와 같은 형태의 밤마실 행사가 어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일부에서는 청와대 일부 시설을 역사 박물관으로 전환하거나, 도서관 등 문화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청와대 밤마실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봄이 청와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